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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예술이 머무는 곳, 통영 독립서점 ‘봄날의 책방’ 통영 봉수골 ‘봄날의 책방’ 방문기봄이 오면 마음이 먼저 들썩인다.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이 만개한 어느 주말, 독서모임 친구들과 함께 통영 봉수골을 찾았다. 축제 기간이었던 만큼 거리 곳곳에는 벚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 버스킹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 봄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다.언뜻 보면 관광지의 전형적인 봄 풍경 같지만, 어쩐지 통영의 골목들은 늘 조금 특별하다. 오래된 주택 사이로 이어지는 봉수골 골목은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하고, 그 속에서 뜻밖의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가 찾은 곳은 ‘봄날의 책방’이다.이름만큼이나 따뜻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이 책방은, 통영의 지역 출판사 ‘남해의봄날’에서 운영하는 독립서점이다. 봉수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골목 안에 조심스럽게 놓인 간판 하..
제주에서 만난 특별한 문구점, 클래식 문구사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클래식문구사'였다. 이곳은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문구편집숍으로 트래블러스 팩토리의 파트너숍이기도 해서 트래블러스 노트를 사용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문구의 성지 같은 곳이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이곳은 기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작은 아지트 같은 느낌이었다.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공간제주에 이런 문구점이 있다는 것 자체가 반가웠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세월이 깃든 듯한 따뜻한 분위기가 공간을 감싸고 있었다. 우드톤의 가구와 빈티지한 디스플레이, 차분한 조명까지… ‘클래식문구사’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문구류는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어 차분히 구경하기 좋았다. 여행자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이 한눈에 들어왔고, 트래블러스 팩토리 제..
문구 뮤지엄, 정윤희: 책상 위 작은 우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책상 위에 놓인 작은 문구들이 주는 설렘을 아는가? 한 자루의 연필, 한 권의 노트, 한 병의 잉크가 가진 깊이를 탐구하는 것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일종의 탐험과도 같다. 《문구 뮤지엄》은 바로 그런 탐험을 위한 책이다. 학창 시절부터 문구를 수집하고 연구해 온 ‘문구 도슨트’ 정윤희 작가가 안내하는 이 책은, 마치 실제 박물관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총 6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만년필, 필기구, 연필, 노트, 아이디어 문구, 그리고 에코 문구까지, 81가지 문구 아이템을 조명한다.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한 시대를 관통하는 디자인 철학과 제작자의 신념, 그리고 문구가 지닌 역사적 의미까지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문구 리스트’가 아니라, 작은 사물에 깃든 거대한 이야기다. 1...
제주에서 만난 작은 책방, 북케이션 – 책과 쉼이 있는 공간 제주의 아름다움 속에서 한적한 독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책방이 있다. 바로 신촌 선착장 앞에 자리 잡은 '북케이션(Bookation)'이다. 이곳은 원래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했던 숙소였으나, 이후 작은 서점으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  북케이션, 책과 함께 머무는 공간'북케이션'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책(Book)과 휴가(Vacation)가 결합된 공간이다. 여행지에서의 쉼과 독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1층에는 다양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고, 2층에서는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특히 북케이션의 큐레이션은 단순히 많이 팔리는 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쉬면서 읽기 좋은 책,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
제주에서 만난 책과 술의 조화, 책계일주 여행을 하다 보면 우연히 특별한 공간을 만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아무 계획 없이 방문하게 된 곳이 있는데, 바로 책과 술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책계일주다.   한밤중 불을 밝힌 책방책계일주는 제주의 조용한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어둠이 내린 마을에서 은은한 불빛을 내는 모습이 마치 오랜 여행자를 반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향하는 듯한 설렘이 찾아왔다. 왜냐하면, 입구 자체가 책장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책장을 밀고 들어가면 마치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달까? 이 순간부터 책계일주는 흔한 책방이 아니라 하나의 여행지처럼 느껴졌다.   세계 여행이 담긴 공간책계일주라는 이름답게 내부에는 세계지도를 형상화한 거대한 책장..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민음북클럽, 혜택부터 가입 방법까지 총정리!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민음북클럽! 하지만 정확히 어떤 서비스인지, 가입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 궁금한 분들도 많을 거예요. 이번 글에서는 민음북클럽의 주요 혜택, 가입 방법, 후기까지 자세히 소개해볼게요. 1. 민음북클럽이란?민음북클럽은 출판사 민음사에서 운영하는 멤버십 서비스로,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독서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민음사에서 출간하는 책을 꾸준히 읽는 독자라면 더욱 유용한 서비스인데요. 매년 새로운 구성으로 북클럽을 운영하며, 특별한 굿즈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2. 2025 민음북클럽 오픈 일정 및 가입 방법2-1. 민음북클럽 오픈 일정얼리버드 오픈 (2024 북클럽 가입 대상) : 3월 28일 오전 10시 ~ 3월 31일 23시 59분까지정규 오픈 (전체 대상..
독서 습관을 업그레이드하기 좋은 앱, 북트리(Booktree) 리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독서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매번 노트에 정리하기 번거롭고 나의 독서 생활을 한 곳에 정리해서 보고 싶다면?독서 관리 앱 북트리(Booktree) 를 추천합니다.  1. 북트리(Booktree)란?북트리는 iOS 전용 독서 관리 앱으로, 읽고 싶은 책을 정리하고 독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으며, 독서 기록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직관적인 사용법 덕분에 많은 독서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앱입니다. 2. 북트리의 주요 기능2-1. 내 서재 구성 및 관리읽은 책, 읽고 있는 책, 읽을 책을 체계적으로 분류책의 상태(소장, 대여, 구매 예정 등) 설정 가능책의 형태(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등) 선택..
차의 맛, 와타나베 미야코: 차 한 잔에 담긴 마음과 시간 1. 서론: 차를 마시는 순간, 삶은 조금 더 따뜻해진다어떤 날은 그냥 바쁘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일과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 하루를 겨우 버텨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날, 우연히 마신 한 잔의 차가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줄 때가 있다. 따뜻한 찻잔을 손에 감싸 쥐고, 깊고 은은한 향을 들이마시는 순간, 세상의 속도가 잠시 느려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일본 교토에서는 차를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계절을 음미하는 방법이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 그리고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으로 여긴다. 차를 대하는 태도에는 '맛'을 넘어선 어떤 철학이 담겨 있다.와타나베 미야코의 《차의 맛(お茶の味)》은 바로 그런 차의 세계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교토 데라마치 도리에 위치한 300년 전통..